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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 번지를 활용하면 유선도 불편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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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이 무선 마우스를 한 번이라도 사용한다면 다시는 유선 마우스로 돌아갈 수 없을 거라고 말합니다. 케이블은 마우스를 움직였을 때 항상 뒤늦게 따라오기 때문에 거치적거리는 느낌이 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 감각에서 겨우 벗어났는데, 다시 유선 마우스를 쥐게 된다면 족쇄처럼 느껴질 가능성이 높겠죠. 뭐든지 역체감이 더 와닿는 법이니까요. 충분히 수긍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저 역시 무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가파르게 향상되는 성능을 체감하며 수많은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항상 무게가 걸림돌이었는데, 기술력을 끌어올린 기업들은 앞다퉈 마우스 무게를 80 g 밑으로 낮췄습니다. 이제 유선 마우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수순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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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작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마우스는 유선 방식입니다. 저만 별종인가 싶었는데, 꼭 그렇지도 않더군요. RTS, AOS 장르뿐만 아니라 FPS 장르 프로게이머까지 무선 제품을 지원받았다가 어떤 이유에서 인지 유선 제품으로 교체해달라는 요청이 많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왜 다시 유선 마우스로 돌아가는 걸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이유는 한결같았습니다. 단순히 무게가 문제였다면, 굳이 유선 마우스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대해선 모두가 공감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무게 중심이라고 말하더군요. 마우스가 가벼워지면 가벼워질수록 배터리 쪽에 형성되는 무게 중심이 은근히 신경 쓰인다고 합니다. 유선이라서 느끼는 불편함보다 인위적인 무게 중심이 더 불편하다는 게 중론이었습니다. 다시 유선으로 돌아간 사람들에게 물었으니 무선 마우스가 가진 단점이 우후죽순 쏟아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겠지만, 의견이 하나로 모이는 게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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