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퀘이사존 COUGAR AIRBLADER, Cougar Bunker RGB 시리즈

2021. 12. 2. 15:28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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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UGAR AIRBLADER 영상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속담이나 사자성어에는 옛사람들이 가진 사고방식이 녹아있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을 마주할 때마다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하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다만, 시대를 초월한다고 해서 진리로 여기면 안 되는 경우도 많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어떠한 수단 방법을 쓰든지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뜻을 가진 '모로 가나 기어가나 서울 남대문만 가면 그만이다.'라는 속담이 예시가 될 수 있겠군요. 목적을 이뤄내는 건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는 거니까요. 이 속담 역시 결과가 가지는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든 문장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모로 가나 기어가나'라는 구절에 방점을 두고 해석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난다는 게 문제입니다. 결국 결과 중심주의를 나타내는 속담이 되었고, 이를 방패 삼아 과정을 밟아가는 도중 정당하지 못한 방법을 활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회선진화법이 통과되기 이전 비일비재하게 이뤄진 법안 날치기 통과가 대표적 사례입니다. 보여주기 부끄러운 행태를 무시한 채, 우리는 서울 남대문 앞에만 도착하면 되는 걸까요?

다행스러운 건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과정이 지니는 중요성을 인지하게 됐다는 겁니다. 정당하지 못한 방식으로 얻어낸 결과에 대해 비판할 줄 아는 사회로 변하고 있습니다. 같은 결과라고 할지라도 밟아온 과정에 따라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게 이를 방증합니다. 여전히 성장통을 겪는 와중이지만, 바뀌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이런 변화는 철저하게 실리를 추구하는 자본주의 시장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기업 윤리와 제품 판매가 별개로 여겨졌습니다. 기술을 빼돌렸다거나 복제품이라는 사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같은 값에 더 좋은 성능만 제공해준다면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오늘날은 기업이 가진 철학과 걸어온 역사에 집중하여 다소 비합리적(?)인 선택을 합니다. 이제는 이러한 선택을 비합리적이라고 표현하기에도 머뭇거려질 정도로 분위기가 바뀌었죠. 지금 이 모습 또한 올바르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만, 최신 기술이 난무하는 시대 속에서 찾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낭만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벼운 마우스가 큰 인기를 끈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FPS 장르는 무거운 마우스를 사용해야지'라는 주장이 무색할 정도로 프로게이머들은 가벼운 마우스를 찾아 나섭니다. 이들 중 몇몇은 무게 중심이 한쪽에 쏠린 느낌이 큰 방해가 된다면서 유선 제품을 고집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을 반드시 꺾어야 하는 게이머는 편의성보다 무게 중심을 택한 거죠. 훌륭하게 무게 중심까지 고려한 제조사도 존재합니다만, 그 제품마저 거부하더군요. 이처럼 가벼운 마우스에 적응한 게이머는 두 번 다시 무거운 마우스를 떠올리지 않습니다. 즉, 무게가 지니는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수요가 변한 만큼 제조사도 변해야 합니다.

가장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방법은 하우징에 구멍을 뚫는 거겠죠. 뚫어낸 만큼 가벼워진다. 정말 간단하고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그런데 소비자는 구멍을 뚫어놓은 마우스에 쉽사리 손을 뻗지 못합니다. 내구성과 그립감에서 걱정스러운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속적으로 불안한 마음을 내비침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구멍을 뚫습니다. 물론, 직접 사용해보니 손바닥에 땀이 덜 차는 등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요소들을 채용한 기업과 아닌 기업이 받아들이는 성적표는 극과 극입니다. 기술력과 독창성을 모두 잃은 제품에 지갑을 열 고객은 많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서울 남대문 앞에 도착한 기업들은 어리둥절한 상태일 겁니다. 그래서인지 이전과는 다르게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내놓는 게이밍 마우스가 급격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경량화 트렌드는 많은 기업을 좌절하게 만들었습니다. 비슷비슷해 보이던 기술력 부문에서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리는 요소였던 셈입니다. 결국 요즘 경제 상황처럼 게이밍 기어 시장 또한 잘나가는 기업이 더 잘나가는 형태가 돼버렸습니다. 더더욱 높아져 버린 장벽, 이러한 시장에 과감하게 신제품을 출시할 기업은 흔치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쿠거가 돌아왔습니다. 마우스 시장에서 발을 뺀 듯한 자세를 취했던 기업이라 놀라웠는데요. '시기가 다소 아쉽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막상 제품을 다뤄보니 시기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COUGAR AIRBLADER - Extreme Lightweight Gaming M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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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으면 편하다 → 없으면 불편하다

요즘처럼 무선 마우스 기술이 발전되어있지 않았던 시절, 마우스 번지의 등장은 저에게 혁명처럼 느껴졌습니다. 유선 마우스를 사용하다 보면 선이 바닥에 끌리면서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마우스 무게가 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마우스 번지를 사용하여 선을 공중에 띄워놓으면 이런 현상을 방지할 수 있어서 출시 직후부터 지금까지 애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마우스 번지 덕분에 무선 마우스에 대한 욕심이 크게 생기지 않더군요. 반대로 번지가 없으면 극도의 불편함을 느낍니다. 특히, RTS 게임을 플레이할 때는 번지가 없으면 게임을 하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적어도 제 입장에서만큼은 마우스 번지는 액세서리가 아닌 필수품입니다. 번지에 대해서만 줄줄 이야기했지만, 헤드폰/헤드셋을 깔끔하게 배치할 수 있는 Cougar Bunker S RGB 거치대까지 포함하여 쿠거 벙커 RGB 시리즈를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떼는 게 더 힘들다! Cougar Bunker RGB 시리즈

있으면 편하다 → 없으면 불편하다 요즘처럼 무선 마우스 기술이 발전되어있지 않았던 시절, 마우스 번지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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